호텔 세탁 서비스, 생각보다 비싸다

호텔 프런트에서 운영하는 세탁 서비스는 셔츠 기준 5천~8천 원, 바지는 6천~1만 원대다. 7일 출장에서 옷 3~4벌을 돌려가며 입되 중간에 한 번 세탁하면 돈을 거의 안 들인다.

호텔 세탁은 속도도 문제다. 대부분 48시간 처리 기준이라 목요일 출발, 7일 회귀 일정이면 정확히 중간인 목~금요일에 세탁을 맡겨야 돌아올 때 입을 옷이 있다. 그 사이 입을 옷이 따로 필요한데, 결국 여분 옷을 챙기게 되는 악순환이다.

객실 손세탁, 정말 되나?

호텔 욕실 싱크대에서 충분히 빨 수 있다. 팬티, 양말, 니트류, 린넨 셔츠는 밤새 충분히 마른다. 청바지나 두꺼운 목폴라는 피해야 한다—아침에 반쯤 젖어 있고 하루종일 걸려도 완전히 안 마른다.

세제 선택이 절반의 성공이다. 일반 세제는 헹굼이 오래 걸려서 욕실에서 하기 힘들고, 시트형 세제는 한두 장이면 충분해서 여행용으로 딱 맞는다. 물에 불린 뒤 손으로 가볍게 비비는 방식이면 5분이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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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핵심

호텔 객실에 걸어 둘 곳이 없으면 욕실 타월바에 걸거나 욕조에 걸친다. 하지만 공간이 협소하고, 욕실 습도가 높아서 다음 날까지 남아 있을 수 있다.

휴대용 옷걸이 세트는 파우치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데, 펼치면 1미터 정도 길이의 막대 2~3개가 나온다. 창문 옆에 세워 놓으면 환기가 되고 아침 햇빛으로 빨리 마른다. 특히 모텔이나 비즈니스 호텔처럼 복층 욕실이 없는 경우 방에 놓을 수 있어서 실용적이다.

7일 출장, 짐을 어떻게 꾸렸는가

상의 3벌(니트, 린넨 셔츠, 하이넥), 하의 2벌(검은색 팬츠, 회색 팬츠), 속옷 4세트, 양말 4쌍, 내복 2개가 기본이다. 수요일 밤에 한 번 세탁하면 목금토는 방금 말린 옷을 입고, 일요일 귀가 전 원래 가져온 옷들을 다시 입는다.

세면도구는 호텔 어메니티만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지만, 여행 기간이 길거나 민감한 피부면 개인 용품을 써야 한다. 여행용 소포장 칫솔은 부피도 작고 호텔 칫솔보다 관리도 깔끔해서 가져가는 게 낫다. 전동칫솔은 충전 때문에 번거로우니까 손칫솔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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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배운 작은 팁들

밤에 세탁하면 아침에 거의 다 마른다. 얇은 옷 위주로 고르고 팬티와 양말을 우선으로 세탁한다. 하의는 이틀에 한 번 입어도 괜찮으니까 세탁 리스트에서 빼도 된다.

욕실에 수건이 많으면 그걸 짜는 타올로 써서 물기를 최대한 빼면 건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호텔 객실 온도 조절도 도움이 된다—따뜻한 실내에서는 빨래가 훨씬 빨리 마른다. 세탁 후 첫 3시간이 중요하니까 저녁 8시 이전에 세탁을 끝내는 게 좋다.

출발 전 짐 리스트, 이렇게 정리하자

7일을 기준으로 '첫 3일, 세탁, 마지막 3일' 세 구간으로 나눈다. 옷은 세탁 전후로 번갈아 입을 것끼리 짝지어 싸면 호텔에서 그날그날 뭘 입을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짐을 쌀 때 '우선 입을 옷'과 '호텔에서 세탁할 옷'을 분리해 넣으면 도움이 된다. 화장품이나 신발처럼 무거운 것은 가능한 한 줄이고, 옷을 가볍게 고르는 대신 한두 벌을 더 챙기는 게 현명하다. 결국 짐 자체가 작아야 비행기 기내수하물 규정도 맞고, 공항 이동도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