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당일, 우선순위는 박스 정리가 아니다
이사 날 모든 짐이 도착하고 나면 본능적으로 박스를 열어서 물건을 정리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오후 6시에 마지막 짐이 들어오고, 저녁 먹고, 피곤해서 누우려고 할 때쯤 화장실을 가야 한다. 그 순간이 문제다.
박스는 100개가 넘을 수 있다. 어느 것에 화장지를 넣었는지, 칫솔을 넣었는지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응급상황에 가까운 그 순간을 피하려면, 이사 당일 꼭 필요한 생필품 박스는 따로 챙겨야 한다. 작은 가방 하나면 충분하다.
화장지: 양치질 후부터 당장 필요하다
새 집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이 침대 매트리스나 인테리어를 떠올리지만, 생리적 필요는 그보다 빠르다. 이사한 당일 밤, 저녁을 먹고 양치질을 하려는 순간부터 화장실이 필요하다.
화장지는 구입 수량이 많아야 한다. 이사 초반 며칠은 집에 자주 있게 되고, 청소와 정리 과정에서도 물티슈와 함께 사용량이 많아진다. 코멧 순백 3겹 라벤더 바닐라 롤화장지(30개입, 11,990원)는 여유 있게 넉넉하게 비축할 수 있는 수량이다. 향이 은은해서 화장실 냄새도 관리되는 이점이 있다.

물티슈: 청소부터 손 닦기까지 다목적
화장지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물티슈다. 새 집에 도착하면 먼저 화장실과 주방을 닦게 된다. 배송 과정에서 묻은 먼지, 이전 주인이 남긴 자국, 박스를 뜯으면서 생기는 파지(종이 조각)도 닦아야 한다. 물티슈가 없으면 휴지로 물을 묻혀서 닦아야 하는데, 효율이 낮다.
블루나 본 퓨어 저자극 물티슈 캡형(100매 10개, 7,480원)은 손과 얼굴을 닦을 때도 부드럽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사하면서 손이 많이 타니까 자극 없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캡형이라서 건조를 방지할 수 있고, 부피 대비 수량이 충분하다.
칫솔·치약: 당일 밤 양치질을 위한 최소한의 예의
이사 당일 밤 10시쯤이면 피로가 몰려온다. 가구를 조립하고, 큰 짐을 정리하고, 새 환경에 적응하느라 에너지가 다 소진된다. 그런데 양치질을 안 하고 자면 다음 날 아침이 끔찍하다. 새 집의 첫 아침, 치아 때문에 기분이 망가지는 것은 피해야 한다.
크리오 퍼펙션 이중미세모 칫솔(10개입, 3,310원)은 여러 개가 들어있어서 이사 기간 동안 여분을 놓고 가볼 수 있다. 이중미세모는 잇몸 자극이 적어서 새벽에 출출한 입으로 급하게 닦아도 괜찮다. 페리오 뉴 후레쉬 알파 치약(170g, 1,640원)은 용량이 작아서 당일 챙기기 좋고, 1개 가격이 저렴해서 여러 개 사도 부담이 없다.

생필품 박스 준비, 이사 전날에 끝내기
생필품을 제대로 챙기려면 이사 전날에 작은 에코백이나 보조 박스를 하나 마련해서, 위의 네 가지를 미리 넣어둔다. 이사 당일 마지막에 이 박스만 따로 옮기고, 새 집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화장실 선반에 꺼낸다. 그러면 저녁 7시든 밤 12시든 화장실을 갈 때 당황하지 않는다.
생필품 박스는 이사 짐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새 집 첫날 생존 키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큰 가구 조립과 박스 정리는 그 다음이다.
더 이상 박스를 찾지 말 것
이사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공통으로 후회하는 것은 이거다. '생필품을 먼저 챙길 걸.' 새 집에 도착한 후 몇 시간 안에 화장실을 가고 싶은 감각은 거스를 수 없다. 그 순간을 대비하지 않으면 야밤에 100개 박스 중에서 화장지를 찾는 악몽이 펼쳐진다.
위에 나열한 네 가지 생필품은 총 24,420원으로, 새 집의 첫 밤을 평온하게 보내기 위한 최소 투자다. 이사 날 저녁의 당황스러움을 피하고, 새로운 공간에서 기분 좋게 첫 밤을 맞이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