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상속자 vs 위장 수사 형사, 역할 재치로 시선 끌다

tvN의 신작 로맨스 스릴러 '러브 인 디스가이즈'가 '역할 재치' 포스터를 공개했다. 임시완이 연기할 윤이준은 한국 최고 재벌의 3세 상속자로,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인물이다. 설인아가 맡은 강재희는 전직 특수부대원 출신 형사로, 윤이준을 수사하기 위해 거짓 신원으로 그의 비서로 변장한다.

작품의 핵심 긴장은 여기서 비롯된다. 강재희가 남성 비서라고 믿는 윤이준은 자신의 수사 대상이 누구인지 모른 채 일상을 함께하고, 강재희는 그의 가까운 곁에서 범죄 증거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설정이 단순한 법정 드라마가 아닌 로맨스 스릴러로 작동하는 이유는 두 인물이 서로를 의도와 달리 알게 되는 과정 때문이다.

포스터 속 역할 반전, 누가 누구를 잡을 것인가

공개된 첫 번째 포스터에서는 강재희가 윤이준을 안아 올리는 모습이 담겼다. 전직 특수부대원답게 강재희의 품은 견고하고 확실하며, 그 위에는 지배적인 분위기가 감돌 수 있다. 흥미로운 건 윤이준의 표정이다. 그는 그 품 위에서 다소 느슨하고 편안해 보인다. 재벌 상속자라는 지위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에게 몸을 맡기는 순간, 마치 방어를 내려놓은 듯하다.

두 번째 포스터는 윤이준이 강재희를 안는 모습으로,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 정중한 댄스 동작처럼 재치 있게 표현된 이 순간에는 윤이준의 손과 강재희의 손이 단단하게 깍지 낀다. 관계의 권력이 순간마다 이동하는 느낌이다. 포스터 문구는 그 느낌을 명확히 한다: 첫 번째는 '너는 범죄를 저질렀어. 내 심장이 뛰게 한 죄로.' 그리고 두 번째는 '너도 범죄를 저질렀어. 내 심장이 뛰게 한 죄로.'

임시완 설인아 러브 인 디스가이즈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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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스릴러의 본질, 거짓 속에서 피어나는 감정

'러브 인 디스가이즈'의 흥미로움은 두 인물이 만나는 방식에 있다. 강재희는 조사를 위해 거짓 신원으로 접근했지만, 그 과정에서 진정한 감정이 싹틀 수 있다. 윤이준은 상대가 누구인지 모른 채 신뢰를 쌓으려 하지만, 서서히 진실을 마주해야 한다. 이러한 기만 속에서 사랑이 피어나는 순간, 둘의 관계는 단순한 고용 관계를 넘어선다.

또한 윤이준이 정말 범죄자인가 하는 의문도 남겨진다. 용의자로 지목되었지만 무죄일 가능성, 혹은 더 복잡한 진실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강재희의 조사 과정 자체가 두 인물을 더 가깝게 만드는 동시에 멀어지게 할 수도 있는 구조다.

임시완 설인아의 케미, 포스터로 검증되다

임시완은 과거 '고등학생 아버지'에서 사회적 편견 앞의 약한 남성을, '크리미널마인드'에서 악의 본질을 마주한 인물을 연기하며 내적 깊이가 있는 배우임을 보여주었다. 이번 윤이준 역에서는 겉으로는 거만한 재벌 3세이지만 누군가의 품에 안기는 순간 보여지는 다른 면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설인아는 '안녕, 헤이즐'에서 가볍지만 진심 있는 연기로 시선을 모았고, 최근 '오 마이 고스트 클라이언트'에서는 복합적인 인물을 표현해왔다. 강재희라는 캐릭터는 신체적 능력과 감정적 진정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역할이다. 포스터 속 그의 팔은 윤이준을 보호하는 동시에 어딘가 섬세한 감정까지 담아낼 수 있는 배우의 표현력이 필요하다. 공개된 이미지만으로는 두 배우가 그 긴장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시완 설인아 러브 인 디스가이즈 추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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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확정, 10월 19일 tvN 밤 8시 50분

'러브 인 디스가이즈'는 10월 19일 오후 8시 50분 tvN에서 첫 방송된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는 포스터와 기본 설정이지만, 예고편도 함께 공개되었다. 로맨스 스릴러라는 장르는 시청자에게 두 가지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한다. 용의자의 범죄를 파헤치는 수사 드라마의 긴장감과, 거짓 속에서 싹트는 사랑의 진정성 사이에서 계속 마음이 흔들린다.

드라마를 기다리는 동안 임시완의 영화 '보이후드'나 설인아의 '오 마이 고스트 클라이언트'를 미리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두 배우의 연기폭을 미리 확인하면, 새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